성교육전문가 한완수·산부인과 원장 박혜성씨가 털어놓은 ‘성에 관해 알고 난 후 달라진 우리 부부의 섹스’
“자극하면 자극할수록 발달하는 게 성감, 섹스 자주 하면서 부부관계 좋아지고 더 건강해졌어요”
두 사람은 성은 아는 만큼 즐거운 것이라며 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.
박 물론이죠. 아무리 훌륭한 악기라도 연주하는 사람이 잘 못하면 좋은 소리가 나지 않는 것처럼 섹스도 사랑과 대화가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죠.
한 그러니 어릴 때부터 성교육을 잘 시켜야 해요. 저는 직업이 성상담가이다 보니 아이들한테 늘 성교육을 하는 편이에요. 예를 들어 저희집 아이들이 인터넷을 하다 저질 포르노영상이 뜨면 저는 아이들에게 ‘저런 행위를 하면 여자가 좋겠냐’ ‘사랑과 대화가 있는 행위인가 아닌가’를 물으며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해요.
박 저야 아직 아이들이 어리니까 그런 성교육은 안하고 있어요. 그냥 자연스럽게 엄마, 아빠의 벗은 몸을 보여주고 차이점을 알려주려고 하죠. 같이 목욕하다가 아이들이 ‘엄마는 왜 찌찌가 있어?’ 하면 ‘엄마가 너희들을 낳아서 젖을 주려고 생겼지!’ 하는 식으로 알려주고, 성기는 씨앗이 나오고 보관하는 곳이니까 소중하게 다뤄야 한다고 일러줘요. 그래서 제 딸은 성기를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는지 매일 뒷물하고 분 바르고 자요.
한 맞아요. 자기의 성기를 소중하게 여길 수 있도록 해주는 게 가장 중요하죠. 아이들이 성기를 만지는 걸 무조건 야단치고 혼내면 안되요.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대신 더러운 손으로 만지거나 오랫동안 만지지 말라고 가르치는 게 더 나은 방법이죠.